LANGUAGE

logo

어느 비서실장의 글

2015.11.01 12:29

담임 조회 수:653



H그룹 회장 비서실장을 수년간 지낸 사람의

말이다.


“회장님은 직원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이라도 하면

해당 부서장을 호출합니다.
그리고

지갑에서 현금(수표) 을 전부 꺼내 주면서 직원을 격려하라고 말하지요.

물론 돈이 얼마인지 세어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회장님이 세지 않고 건네 준 현금이 얼마의 금액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회장님이 직원 격려 등으로 수표를 사용하면

비서실에서 다시 정해진 금액을 보충해 드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회장님에게서 현금을 세지 않고 받은 부서장들의 행동은

같지 않다는 것이 비서실장의 경험이다.
다수의 부서장은 비서실장에게


“어제 회장님이 주신 돈으로 가족을 격려하고,

장례까지 잘 마쳤습니다”


라고 보고하는 것으로 끝이다.


그런데 일부 부서장의 보고는 좀 다르다.


“어제 회장님이 450만 원을 주셨는데,

병원비에 300만 원,

장례비에 95만 원을 지원하고,

55만 원이 남았습니다”


라고 하며 영수증과 함께 남은 돈을 반납한다.


비서실장인 나는 전달받은 그대로 회장님께 보고 드리며,
그 때 회장님은 “그 친구 참, 철저하구만…”하고 웃고 만다.


하지만 이 순간이 그가 장차 임원 승진 후보자로서의

1차 관문을 통과한 것과 다름 아니다.


격려금 전달이라는 작은 일 처리를 보고 회장님은

그 사람의 신뢰도를 측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회장의 마음속에는

“철저한 사람”으로 신뢰를 얻은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다.
따라서 누가 다음에 임원으로 승진을 하느냐는 것은

알 수 없다.


그런데 비서실장의 눈에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차기 임원 승진심사 때가 되면 신뢰를 얻어 1차 관문에 통과된 사람들을

거의 탈락시킨다는 점이다.


그리고

3개월쯤 지난 후에

“그 사람 요즘 어찌 지내? 한번 알아 봐”하고 비서실장에게 지시한다.


비서실에서 비밀리에 알아보면

승진에 탈락한 사람들의 반응은 보통 두 가지이다.


불만을 갖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

이를 조사 후에 “김 부장은 전혀 불만 없이 활기차게 직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라고 보고하면,
회장님은“그래?”하고 말한다.

임원 승진의 2차 관문에 통과한 것이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 것은 회장님은

김 부장과 같은 사람을 다시 남들이 다 싫어하는 한직이나 기피부서

예컨대 시리아 건설 현장 같은 곳으로 발령을 낸다는 점이다.


그리고 1년쯤 지나면 회장님은 다시 비서실장에게 묻는다.


“거, 시리아로 간 김 부장은 요즘 어찌 지내? 비공개로 알아 봐.”


조사 후에 “김 부장은 현지에서 불만의 소리가 전혀 없으며,

직원들과 관계도 좋고 업무 성과도 좋습니다.”


“그래, 그럼 다음 승진심사에 상무로 발령 내고 본사로 불러들여.”

3차 관문까지 통과되어 진정으로 회장님이 신임하는 임원이 되는 순간이다.


회장이 직원들에게 현금을 맡겨보고,

승진에서 탈락시켜 보고,

기피 부서로 발령을 내는 것은

인재를 훈련시키고 단련해 가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는

큰 일에도 충성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큰 일을 맡기기 전에 작은 일을 맡겨보고 어떻게 처리하는가를 본 것이다.

 

리크루트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처음 들어가면 95%의 사람들은 실망하게 된다.

맡겨진 일이 자신의 기대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전략 기획실이나 해외 법인 등에 발령을 받아

머리를 쓰며 일을 할 것이라 기대한 것과 달리

현실은 너무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복사를 해 오거나

상사가 고쳐준 대로 보고서를 수정하는 일을 하면서

“내가 이런 일을 하려고 대학을 나 온 줄 아느냐”고 불평들을 한다.


물론 이런 불평을 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틀렸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상사나 조직은 더 큰 일을 맡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드렛일을 시키면 기분 나빠한다.
학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신입 여사원들 중에는

커피 심부름이나 복사 심부름 같은 일을 하고자 취직한 것은 아니라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커피 하나도 제대로 타려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인스턴트 커피도

어떻게 타는가에 따라 그 향이 다르다.


커피 잔에 뜨거운 물을 붓고 헹궈내서

컵의 온도를 따뜻하게 한 뒤,

물기를 깨끗이 털어내고

인스턴트 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조금만 넣어 완전히 잘 갠 뒤,
그 다음에 비로소 나머지 물을 채워 넣어야

향이 살아난다.”


아래

미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의 말을

늘 상기할 필요가 있다.


‘모든 일은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

어떤 일에서나 최선을 다하라.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7 제 12호 BMW 뉴스레터 file 세계자전거지원선교회 2017.09.26 67
1586 뉴욕타임스: 아침을 왕처럼 재림교회 식단 소개 The Case for a Breakfast Feast NYtimes.com 유금상 2017.08.22 187
1585 그리운 금강산 유금상 2017.04.15 304
1584 내가 살아가는 이유 유금상 2017.04.15 236
1583 주가 위로하시네 [곡 노래: 류성민] 유금상 2017.04.09 238
1582 다이빙 여자 10M 금메달리스트의 감동적인 이야기! 담임 2017.03.03 286
1581 B.M.W. 소식지 제 2017-4호 file 세계자전거지원선교회 2017.03.03 270
1580 Sahmyook University PR Film English 2017 담임 2017.02.22 242
1579 힘들때 위로가 되는 은혜로운 CCM 복음성가 모음 유금상 2017.02.22 381
1578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복음성가 Best CCM 연속듣기 유금상 2017.02.22 394
1577 주 기도문 The Lord's Prayer 동영상 유금상 2017.02.22 235
1576 케냐 고등학교 기도주일 강사 모집 file 세계자전거지원선교회 2017.02.15 291
1575 B.M.W. 소식지 제 2017-3호 file 세계자전거지원선교회 2017.02.15 256
1574 B.M.W. 소식지 제 2017-2호 file 세계자전거지원선교회 2017.02.15 252
1573 BMW 소식지 제2017-01호 file 세계자전거지원선교회 2017.02.15 242
1572 충성된 하나님의 종 김명호 목사님과 모든 재림 성도님들의 가정에 성령 충만하소서!!! [2] 정무흠 2017.02.08 311
1571 삼육대학교 홍보영상 Sahmyook University 담임 2017.01.18 328
1570 하나님의 은혜 / 박종호 ccm 담임 2017.01.18 353
1569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조수미 박종호 송정미 외 동영상] 유금상 2017.01.08 347
1568 Pray Now 담임 2017.01.04 286
1567 7세(초교 1) 아랑이와 욥기연구(젊은 부모 필독) file 최종오 2016.12.15 328
1566 나(自我)’가 있을 확률 vs. 그것이 꺼졌다가 다시 나타날 확률(욥기) file 최종오 2016.12.09 339
1565 부대를 뒤집어 놓은 삼육힐링 파워-1 - 바보임종갑 목사 정무흠 2016.11.28 371
1564 새벽 기도 정무흠 2016.11.27 329
1563 새벽을 깨우리로다!!! [1] 정무흠 2016.11.27 300
1562 은혜로운 복음성가 모음 [동영상] [1] 유금상 2016.11.19 366
1561 추수 감사절 찬양 -- 임재 [1] 유금상 2016.11.19 375
1560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가사와 동영상] 유금상 2016.11.13 398
1559 8세 아이에게까지 욥기를 가르치다. file 최종오 2016.11.08 369
1558 2차 세계대전의 영웅 데스몬드도스 일병 이야기 (Desmond 재림교인) 영화 Hacksaw Ridge 2016년 11월 4일 미국 극장에서 상영 시작 유금상 2016.11.06 883
1557 당신만은 못해요 [동영상과 가사] 유금상 2016.10.29 367
1556 두려움없이 사는 방법 강좌 Hope Trending -An Interactive Live Event 어디서나 인터넷 되는 곳에서는 볼 수 있습니다. 유금상 2016.10.17 371
1555 묵상하기 좋은 찬양 20곡 [동영상] 유금상 2016.10.15 384
1554 테너 박종호 생활 복음성가 14 곡 [동영상] 유금상 2016.10.15 479
1553 사랑이 필요한거죠 [동영상과 가사] 유금상 2016.10.15 447
1552 아름다운 알래스카! Alaska Beautiful! 유금상 2016.10.15 363
1551 아 가을인가! 가을 노래 같이 불러 봅시다 [동영상과 가사] 유금상 2016.10.14 378
1550 파라다이스의 꽃 잔치 Flowers in Paradise 동영상과 배경음악 유금상 2016.10.14 361
1549 오빠 생각 (Thinking of Elder Brother) 노래: 이선희 작곡가 : 박태준 (1900-1986) 동영상 유금상 2016.10.14 323
1548 예수님 같은 소년들 유금상 2016.10.14 283
1547 아름다운 단풍이 꽃처럼 변하면 가을은 제 2의 봄이 된다--캐나다 아가와 캐년 단풍 여행 소식 유금상 2016.10.07 424
1546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 God's Love Letter 유금상 2016.09.24 438
1545 대만에서 발령을 받아 인사를 드립니다. file 순돌이 2016.09.21 601
1544 십일조를 안내면 암에 걸린다? 최종오 2016.08.09 558
1543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 심수봉 | 최용덕 작사 . 작곡 [동영상과 가사 자막에 나옴] 유금상 2016.07.11 602
1542 경계성 인격 장애자들 마지막 회(BPD: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file 최종오 2016.07.10 605
1541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file 최종오 2016.05.31 649
1540 특집 시카고 지역 고령의 교인들 제자양성(80세, 70세, 66세) file 최종오 2016.04.19 724
1539 어느 노 집사님의 시 선물 admin 2016.04.10 524
1538 80세의 교인이 평생 처음 한 성서적인 설교(시카고 중앙교회 여성선교부장 손종숙 집사)| file 최종오 2016.04.02 633
1537 시카고 샴버그 교인들과 함께 한 2016년 2기 마태복음 교과 연구(총론, 1과) file 최종오 2016.03.31 635
1536 힘내세요(주리) 담임 2016.02.19 798
1535 며느리와 시어머니 담임 2016.02.09 700
1534 낮에 해처럼 밤엔 달처럼 담임 2016.02.07 625
1533 2016년 한인의 날 행사 file admin 2016.01.22 806
1532 시카고 중앙교회 한종근 목사님의 로마서 설교 file 최종오 2016.01.21 1127
1531 교회에서 드럼과 전자기타를 연주해도 될까?(하문하답) file 최종오 2016.01.19 662
1530 생활성가 15곡 연속듣기 담임 2016.01.17 798
1529 내 눈물샘을 터뜨린 어느 평신도의 짧은 설교 file 최종오 2016.01.17 685
1528 2016 감사와 찬양 admin 2016.01.16 584
1527 내 약함을 아시는 주님께(유은성) 담임 2016.01.09 650
1526 마지막 세대의 지도자 모습은? Kim, Jason 2016.01.05 619
1525 JLBABC, 이제부터 평신도 강사 본격적으로 영입!!! file 최종오 2016.01.02 665
1524 어떻게 이런 기적적인 일이(천수답의 새벽묵상)? file 최종오 2016.01.01 1706
1523 계명도 못 읽는 사람이 제작한 X-Mas 특집 음악방송 file 최종오 2015.12.23 901
1522 하나님의 러브레터 담임 2015.12.20 623
1521 일찍이 이 방송보다 웃기고 재미있는 기독교 방송은 없었다. file 최종오 2015.12.14 808
1520 2014 앤드류스 한인교회 4중창 담임 2015.12.01 707
1519 자녀교육에 대한 재림교인(안식교인)의 심각한 오해와 해결책 file 최종오 2015.12.01 771
1518 Dentistry 담임 2015.11.30 590
1517 삼육 출신들이 이 방송을 들으면 절대 안 되는데... file 최종오 2015.11.21 827
1516 소총과 대포 담임 2015.11.12 596
1515 이 세상에 ‘안식교’는 없다. file 최종오 2015.11.11 1005
» 어느 비서실장의 글 담임 2015.11.01 653
1513 이 방송의 42분까지는 모든 사람이 들어야 한다. file 최종오 2015.10.26 652
1512 최고와 최선 담임 2015.10.09 698
1511 시편 23편에 얽힌 이야기 담임 2015.10.09 723
1510 Amazing Grace / 팬플루트 David Doring 담임 2015.10.09 864
1509 미주 새벽성서학교 후반기 특강(강사: 최종오) file 최종오 2015.10.05 752
1508 전직 재림교(안식교) 목사가 밝히는 재림교의 실체(재림교 총회에 즈음하여) file 최종오 2015.10.04 1349